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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이캔스피크(2017)

stay_young 2017. 10. 14. 00:49

추석때 부모님이랑 아이캔스피크보고왔는데 이제야 쓰네요.


이제훈님이랑 나문희할머님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정연주님도 나와서 좋았어요.

귀엽고 새침한 캐릭터..ㅎㅎ

영화초반에는 나문희할머니가 맡으신역할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었어요.

옳은일을 하시는거지만 막상 주변사람들은 불쾌해하고, 또 친절한말투가 아니어서 도대체 왜 그러시나 했어요.

모두가 꺼리는 나문희 할머니의 일을 전담한 이제훈.


할머니가 다니던 영어학원에서 퇴짜맞고, 원어민과 대화하는 이제훈을 봤어요.

그 뒤로 이제훈을 괴롭히면서 영어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영어단어테스트에 통과하면 알려주겠다고 했어요.


이제훈은 일부러 어려운 단어들 위주로 테스트를 했고,

할머니는 한문제차이로 테스트에 통과하지못해서 영어를 배울 수 없게되었어요.


여기서 이제훈 나쁜놈 했네요.

쫌 알려주징ㅜㅜ

열공빡공하는 할머니ㅎㅎ

영화보는 내내 할머니처럼 열정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훈 콧날좀봐요.

완벽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영화에선 이런 장면이 없었는데 귀여운사진이라 가져왔어요.

할머니가 면접때 입으라고 만들어주신 양복..ㅠㅠ

원래 입고있던 옷보다 훨씬예뻐요 박수짝짝짝

면접당일날 양복안에 있던 부적을보고 할머니가 떠오르는 장면이에요.

진짜 가족같은 할머니...

우리 할머니 법정에서 멋지게 영어로 증언을 다 하셨어요. 

너무 멋진 장면이였어요.


위안부할머니들과 과거의 우리나라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이였던 내용은 위안부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야했다는 부분이였어요.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오셨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왜 그때 그런일을 겪어야만 했는지...


솔직히 위안부를 주제로 하는 영화라 억지로 울음을 유도하거나 했으면 화날뻔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고,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좋은영화 만들어줘서 잘봤고... 살아계신 위안부할머니들 건강히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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