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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2박3일여행기) 둘째날-1 정신이 번쩍드는 광안리해수욕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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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2박3일여행기) 둘째날-1 정신이 번쩍드는 광안리해수욕장

stay_young 2017. 8. 7. 13:33

둘째날 아침부터 너무 피곤했어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지만 저희는 전날에 라면을 사와서 아침에 먹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을 먹었어요.

요즘엔 건강을 생각해서 라면을 자주 먹지 않지만

처음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이 나왔을땐 일주일에 두개씩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파밀리에 게스트하우스 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청결해서 마음에 들었네요.



아침일찍 나와서 광안리해수욕장근처에 있는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렸어요.

신분증을 맡기고 2시간 동안 무료로 탈 수 있답니다!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는데 부산가서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침이라 그렇게 덥지 않을 줄 알았는데, 두시간정도 타고나니 아무리 바람이불어도 해가너무 쨍해서 땀뻘뻘흘렸네요.



자전거타시는분들이 정말 많으셨어요.

대여소에 70대정도 있다고해서 거의 선착순이다 싶어서 일찍간거였는데,

이미 저희보다 일찍도착해서 빌려가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찍 일어난새가 좋은 자전거탄다고..


타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재미있었어요.



자전거타다가 두루미도 봤어요!!

어렸을땐 동네에서도 자주 봤었는데, 반가웠어요.



자전거 두시간동안 미친듯이 타고 배고파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저는 부산에 처음 가보기도 했고, 뭔가 부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원했었어요.

맛집은 블로그랑 다이닝코드라는 빅데이터기반 맛집추천앱을 설치해서 뭘먹을지 찾아보고 갔어요.


점심은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비스트로 피체리아라는 해물찜가게를 찾아갔어요.

해물찜+고르곤졸라피자 세트가 삼만구천원이였어요.

둘이서 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였지만, 맛있을꺼라고 기대하고 먹었는데,

고르곤졸라는 다 먹었지만 해물찜은 많이 남겼어요.

저도 친구도 느낀거지만 해물찜이 너무 비리고, 콩나물만 엄청많고,

소금통채로 입에 부은것처럼 짜서 고르곤졸라만 다 먹고 나왔어요.


음료수까지해서 총 사만얼마를 쓰고나왔는데, 너무 돈아깝고 괜한 욕심을 부린것 같다는 생각이드는 곳이였어요.



찜찜한 기분으로 광안리해수욕장에 갔어요!

1시쯤 간것 같아요.

사진처럼 사람은 많이 없었는데, 날씨는 쨍쨍하고 좋았어요!

바다에서 5시간 놀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파라솔이 너무 귀엽네요.


튜브하나씩 빌리고 락커하나빌려서 사용했어요.

구명조끼는 무료인데 튜브빌린사람에 한해서 인것같아요.

구명조끼는 이미 다른분들이 빌려가셔서 저희는 착용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튜브가 있기때문에 그냥 물에 들어갔어요!


예쁜 광안리해수욕장 사진 많이 찍었어야했는데..

바다를 보자마자 미쳐버려서 옷갈아입고 뛰어들어갔어요.

근데 왠걸 좀 일찍가서그런건지 부산바다는 원래그런건지..

물이 너무 차가워서 놀래고, 그 와중에 배영해보려다가 머리를 물에 담그는 순간

너무 차가워서 정신이 확들었네요.


신기하게 광안리해수욕장에는 가평빠지에 있을법한 놀이기구들이 있었어요.

W모양 시소같은것도 있고, 미끄럼틀, 디스코? 별의별게 다 있었어요.


물에서볼땐 몰랐지만 올라가니 너무 높아서 무서웠어요.

조심해야될 부분은 그 기구를 바닥에 큰 돌로 고정시키는데,

기구에서 뛰어내리거나 할때 잘못하면 찍히겠더라구요.

그 부분만 조심하면 정말 즐겁게 놀 수있어요.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다들 신나서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초등학생들이 한 기구에 올라타서 내려오질않아서 가라앉을뻔했던적도 있지만,

어른들이 도와줘서 다들 잘 놀았네요.


같이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했던 다른 언니의 말을 들어보자하니,

해운대에는 사람이 미어터졌다고 하네요.

역시 광안리가기를 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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